[워싱턴=최완수특파원]하버드 경영대학원이 1년 코스의 경영학석사(MBA)
과정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은 최근 학내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경영및 사업경험이
있는 MBA지망생들에게 정규 2년제 과정과 1년제 단축과정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할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또한 1년제 단축과정의 신설과는 별도로 최근의 의견 수렴 결과 기존의
정규 2년제 MBA과정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대학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1년제 과정이 선택될 경우 하버드대학은 경영대학원을 운영하는 미국의
20여개 대학 가운데 1년제 MBA코스를 개설하는 유일한 학교가 된다.

이같은 계획은 그러나 하버드대학이 학교의 재정난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마련한 것으로서 경영학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이 개설될 경우 MBA학위에 대한 희소가치가 떨어짐은 물론 이미 이
학위를 소지한 사람들조차도 값싼 대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현재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MBA과정및 경영실무과정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하며 이는 시장조사지와 비디오,케이스스터디
보고및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등을 발간해 버는 수입에 맞먹는 액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