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안정에 힘입어 올사채발행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그동안 채권보유에 치중하던 기관및 일반투자자들도 매매를 통한 시세
차익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투자패턴이 바뀌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10월말까지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규
모는 모두 12조8천3백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가장 많이 발행됐던 지난91년의 12조7천4백6억원에 비해 이미
9백82억원이나 웃도는 수준이다.
이처럼 올들어 회사채발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말부터 시중실세금리가 하
향안정됨에 따라 기업들이 값싼 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크게 늘린 때
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5월부터 중소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물량조정대상에서 제외
되고 <>부동산등 실물자산투자가 어려워진데다 두차례에 걸친 공금리인하로
금융기관들이 채권등 유가증권투자를 늘리는등 수요기반이 확충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간으로는 채권수익률이 급강하했던 지난2월 한달동안은 1조5천6백8억원
이 발행됐다. 반면 금융실명제의 영향으로 채권수익률이 연중최고치(연14.5
%)로 치솟았던 지난8월중에는 올들어 가장적은 1조9백75억원에 그쳤다.
증권사 채권관계자는 "발행물량증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운용패턴도 보유위
주에서 저극적인 매매쪽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