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운항만청은 2일 그동안 개발이 보류된 북항을 소규모 선석을 중
심으로 개발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항만청은 당초 5만t급 26개선석을 건설키로 했다가 보류된 북항개발계획을
축소,3~5만t 선박이 접안할수 있는 4~5개선석을 북항내 대성목재~인천제철
연안에 건설해 원목과 고철,양곡등의 화물을 처리토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천8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가운데 1천3
백억원은 민자를 유치하고 민자참여업체는 투자비가 회수될때까지 항만시설
을 무상사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지난 90년 수립한 북항개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내년중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공사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항만청은 북항개발때 기존 8부두에서 처리하던 고철등을 이전하게돼 공해
시비가 말끔이 사라지게되고 운송시간 단축으로 기업물류비용이 절감될것으
로 보고 있다.
항만청은 또 현재 진행중인 아산항과의 중복투자지적에 대해서는 연간 1천
만톤이 수입되는 원목과 2백50만t의 고철등이 물량의 85%이상 인천지역 대
형 원목,철강업체에서 바로 처리하고 있으며 이들업체의 아산공단이전전망
도 불투명해 항만재정비차원의 북항개발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항만청은 지난91년 대규모 북항개발계획을 청와대 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
에 제출했으나 수도권교통체증과 중복투자를 이유로 개발이 보류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