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에 15층 이상 규모의 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도심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 시가 건물주에게 주상복합건물을 권
장하고 있는데다 일정 가구 미만일 경우 공동주택의 분양가도 제한받지
않아 상당한 사업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 더욱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종로구 도렴동 199-1에 (주)대우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이미 사업허가가 난 곳
만 2곳이고 나머지 3곳은 건축심의 등 절차만 끝나면 바로 착공허가가 날
예정이다.
(주)대우가 짓는 건물은 현재 80%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 내년 4월께 완
공될 예정이며 지상 15층 가운데 10~15층에 37~61평 크기의 아파트 60가
구가 들어서며 나머지는 은행.사무실.오피스텔로 사용된다.
또 삼성본관 바로 왼쪽에 있는 태평로 2가 309-1 일대 1천90평에는 중
앙산업(주)이 지하 7층 지상 26층 (연면적 1만3천1백25평) 주상복합 건물
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사대문 안에서 가장 높은 주상복합건물이 될 이 건물은 지하 7층
까지 주차장이, 지상 1~20층에는 사무실이, 지상 21~25층에는 24~34평 크
기의 아파트 40가구가 건설된다.
또 종로구 낙원동 283 1천2백74평에도 극동건설(주)이 지하 6층 지상 1
5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이밖에 <>종로구 신문로 2가 106 일대 씨티은행 뒤쪽 1천1백84평 <>중
구 중림동 500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맞은편 1천1백75평 <>서대문구 충정
로 3가 56 일대 종근당 맞은편 7백30평에도 각각 지하 6~7층 지상 18층짜
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건물들은 모두 도심재개발 지역에 있어 아파트가 1백가구 미만이
고 아파트의 연면적이 전체 건물면적의 50% 이하일 경우 주택건설촉진법
과 관계없이 분양할 수 있는데다 평당 가격이 5백만원대를 훨씬 웃돌고
있어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