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최수용기자> 미분양 아파트의 증가와 수산물가공품목의 판매량 감소
로 건설업체와 수산물업체의 부도가 증가하면서 광주. 전남지역 어음부도율
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은 광주지점에 따르면 10월중 광주전남지역 어음부도율은 0. 31%로
지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 24%보다 0.07%포인트,전월보다는
0. 08%포인트가 각각 높은 수준이며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5월의 0. 26
%에 비해서도 0. 05%포인트 높다.

이에따라 부도업체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 1월부터 9월말까지 9개월동안
모두 4백19개업체가 쓰러진데다 10월에만도 51개업체가 부도를 내 올들어
모두 4백70개업체가 쓰러져 이틀에 약3개업체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
다.

이처럼 광주. 전남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부도업체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광주지역의 건설업체 분양저조와 함께 전남
지역 수산물가공업체들의 극심한 판매부진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