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정주권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있는 현대식 집단마을 조성사업
이 활기를 띠고있다.

4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어촌진흥공사가 올들어 처음으로 실시한 2개집
단마을 용지분양에서 강원도횡성군의 우천지구는 1백%,충남공주군의 계룡지
구도 58%의 단독주택용지 분양실적을 올렸다.

우천지구의 경우 2만여평 규모의 단지를 조성,지난 9월16일부터 25일까지
55개필지의 택지분양에 나섰는데 입주희망자의 인기를 끌면서 모든 필지의
계약이 완료돼 현재 본격적인 주택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계약자 55명중 1순위인 이주대책대상자는 8명(14.5%)2순위 토지양도자는
6명(10.9%)3,4순위인 면및 군지역내 거주자는18명(32.7%),기타지역거주자는
23명(41. 8%)으로 나타났다.

토지양도자로 우천지구 입주를 위한 분양계약을 체결한 장순남씨(43)는
"앞으로 보다 깨끗하고 편리한 주거공간에서 생활하며 인근의 농토를
경작하기위해 택지를 분양받았다"면서 1백평의 대지에 건평25평 규모로
새집을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룡지구는 지난 7월 1차분양을 거쳐 10월부터 2차분양을 실시중인데 현재
57개 단독주택용지중 323지를 분양했다.

농어촌진흥공사는 계룡지구가 우천지구에 비해 분양실적이 다소 부진하지
만 이달중에는 주택용지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최동수씨(77)는 막내아들을 분가시키기위해 계룡지구내 1백20평을 분양받
았다고 말하고 30평짜리 주택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부가 돌아오는 농어촌건설을 위해 농어촌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집단마을 조성사업은 현대식 농촌주택과 각종 주민생활 편익시
설이 갖추어진 전원마을이 들어서게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
고있다.

특히 분양되는 용지에 주택을 건축하는 주민에게는 농어촌발전기금으로
2천만원의 장기저리융자금(연리 5%, 5년거치 15년상환)이 지원될뿐아니라
분양가도 평당 13만~25만원 정도로 30~40만원선의 일반시세보다 싼편이어서
잇점이 많다.

또 농촌주택을 평당 1백30만~1백40만원선에서 지어주는 건설업체들이
늘고있어 1백평의 대지에 건평30평규모로 건설할 경우 본인이
3천만~4천만원정도만 부담하면 전원주택을 마련할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시범지구인 2개지구 분양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따라
내년1월에 충북영동군 심천지구와 전북고창군 고수지구등의 분양에
나서는등 내년중13개의 단지추가조성사업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