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골프] 달표면에서 샷 .. 배석우 BPA인터내셔날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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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2월 아폴로 14호인 "루나"스페이스 위성을 타고 달에 착륙하여
인류최초로 달에서의 골프를 시도한 사람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거주하는 핸디 12의 우주항공사 알렌 세퍼드였다. 세퍼드는 달에서
인류역사상 최고의 장타기록을 세우겠다는 야심을 가졌다. 달에서는
무중력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속해있는 휴스턴의 리버울스
CC에서 평소하던 샷의 비거리보다는 최소한 여섯배이상 공을 날려
보낼수있다는 계산이 충분히 앞선 당연한 욕심이었다. 달표면의 각종
견본을 채취하는 역사적인 작업을 끝내자마자 세퍼드는 드디어 준비해간
6번 아이언과 2개의 골프공을 꺼내놓고 심호흡을 한후 달로부터 24만
마일밖에 떨어져있는 지구로 TV가 중계하는 가운데 달에서의 인류최초의
감격적인 첫 샷을 날렸다. 그러나 어설픈 스윙으로 인해 공의 훨씬
뒷부분인 달의 표면부터 찍어내린 형편없는 샷이 되어버렸고 옆에서 초조히
지켜보던 동료 우주인 에드가 미첼은 "공보다 모래먼지를 훨씬 더 멀리
날린 샷"이라고 소리쳤다.
뒤땅을 쳐 모래먼지만 잔뜩 퍼낸 샷임에도 무중력 덕분에 첫샷은 정확히
200야드나 날려보낼수 있었다. 지구에서 똑같은 샷을 되풀이 했다면
기껏해야 35야드 이상은 보낼수 없는 참으로 어이없는 샷임에도 정작
본인은 역사적인 샷을 쳤다는 흥분감에 "지금 내가 친 공은 500야드이상
날아간 것 같다"고 지구로 송신하였다.
장타샷의 거리에 대한 과장은 동서를 막론한 모든 골퍼들의 속정인가보다.
"간밤에 잠을 설쳐서" "너무 과음해서" "날씨가 추워서" 등 공이 잘
안맞을때 늘어놓는 변명이 백가지가 더 된다고 하는데 우주인 세퍼드의
변명은 "달의 표면이 지구에 있는 골프장과 같이 푸른 잔디도 아니고
엄청나게 큰 회색 모래밭인 벙커인데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우주복때문에
두손으로 올바르게 그립을 잡을 수 없어 오른손 한손만으로 휘둘렀기
때문이다"는 충분히 납득이가는 이유 때문에 첫샷은 멀리건!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마지막이자 두번째 시도한 샷은 어이없는 싱크가 발생, 90도각도
오른쪽으로 50야드나 빗나가 버렸다. 두번째 샷에 대한 변명은 멋적었던지
"달에서는 공기가 없기때문에 훅이나 슬라이스가 날수가 없고 이번샷은
분명한 미스샷인 싱크였다"고 실수를 자인했다.
인류최초로 이루어졌던 달에서의 역사적인 골프샷은 이렇게 해서 막을
내리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되었다. 성공적인 귀환으로 각계
각층으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축하메시지를 받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엔드류 로열골프클럽에서 다음과 같은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 "귀하가 달에서 위대한 임무를 끝내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꼭 거론해야
할것은 골프규칙의 에티켓 사항 6항에 분명히 명시되어있는 "벙커에서
나올때는 반드시 레커로 모래를 원상태로 고른후 나와야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깜빡 잊으신것 같군요.
인류최초로 달에서의 골프를 시도한 사람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거주하는 핸디 12의 우주항공사 알렌 세퍼드였다. 세퍼드는 달에서
인류역사상 최고의 장타기록을 세우겠다는 야심을 가졌다. 달에서는
무중력 상태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속해있는 휴스턴의 리버울스
CC에서 평소하던 샷의 비거리보다는 최소한 여섯배이상 공을 날려
보낼수있다는 계산이 충분히 앞선 당연한 욕심이었다. 달표면의 각종
견본을 채취하는 역사적인 작업을 끝내자마자 세퍼드는 드디어 준비해간
6번 아이언과 2개의 골프공을 꺼내놓고 심호흡을 한후 달로부터 24만
마일밖에 떨어져있는 지구로 TV가 중계하는 가운데 달에서의 인류최초의
감격적인 첫 샷을 날렸다. 그러나 어설픈 스윙으로 인해 공의 훨씬
뒷부분인 달의 표면부터 찍어내린 형편없는 샷이 되어버렸고 옆에서 초조히
지켜보던 동료 우주인 에드가 미첼은 "공보다 모래먼지를 훨씬 더 멀리
날린 샷"이라고 소리쳤다.
뒤땅을 쳐 모래먼지만 잔뜩 퍼낸 샷임에도 무중력 덕분에 첫샷은 정확히
200야드나 날려보낼수 있었다. 지구에서 똑같은 샷을 되풀이 했다면
기껏해야 35야드 이상은 보낼수 없는 참으로 어이없는 샷임에도 정작
본인은 역사적인 샷을 쳤다는 흥분감에 "지금 내가 친 공은 500야드이상
날아간 것 같다"고 지구로 송신하였다.
장타샷의 거리에 대한 과장은 동서를 막론한 모든 골퍼들의 속정인가보다.
"간밤에 잠을 설쳐서" "너무 과음해서" "날씨가 추워서" 등 공이 잘
안맞을때 늘어놓는 변명이 백가지가 더 된다고 하는데 우주인 세퍼드의
변명은 "달의 표면이 지구에 있는 골프장과 같이 푸른 잔디도 아니고
엄청나게 큰 회색 모래밭인 벙커인데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우주복때문에
두손으로 올바르게 그립을 잡을 수 없어 오른손 한손만으로 휘둘렀기
때문이다"는 충분히 납득이가는 이유 때문에 첫샷은 멀리건! 다시 자세를
고쳐잡고 마지막이자 두번째 시도한 샷은 어이없는 싱크가 발생, 90도각도
오른쪽으로 50야드나 빗나가 버렸다. 두번째 샷에 대한 변명은 멋적었던지
"달에서는 공기가 없기때문에 훅이나 슬라이스가 날수가 없고 이번샷은
분명한 미스샷인 싱크였다"고 실수를 자인했다.
인류최초로 이루어졌던 달에서의 역사적인 골프샷은 이렇게 해서 막을
내리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게 되었다. 성공적인 귀환으로 각계
각층으로부터 열렬한 환영과 축하메시지를 받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골프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엔드류 로열골프클럽에서 다음과 같은
특별메시지를 보내왔다. "귀하가 달에서 위대한 임무를 끝내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꼭 거론해야
할것은 골프규칙의 에티켓 사항 6항에 분명히 명시되어있는 "벙커에서
나올때는 반드시 레커로 모래를 원상태로 고른후 나와야된다"는 엄연한
사실을 깜빡 잊으신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