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30만원짜리 주식(액면가 5천원)을 볼수 있을 것인가.

태광산업 주가는 연일 상한가행진을 거듭해 4일 29만8천원을 기록했다.
하루 가격상승폭이 6천원인 점을 감안하면 5일까지 강세가 이어질경우
우리나라 증시사상 처음으로 30만원대 주식이 탄생하는 대기록이 세워질
수도 있다.

이 주식은 수익성과 자산가치로 따지면 우리나라 최고가의 지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당 순자산가치가 38만7천7백원
에 달하고 지난달말 주주총회에서 30%라는 증시사상 최고의 현금배당률이
돌아왔었던 주식이다.

이 고가귀족주는 모두 1백10만7천주가 발행돼있다. 이중 공식적으로
대주주 지분율은 36.8%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이 주식을 구경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기관투자가나 소수의 관계자들이 이 고가주을 꽉쥐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입분은 5만4천주정도로 외국인
매입한도(11만7백주)의 절반정도를 채운 수준이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