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및 쌍용등 한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이 프랑스시장에 서서
히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프랑스의 일간 르 피가로지가 4일 보도
했다.
피가로는 이날 "자동차 생활면"을 할애,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의
자동차 3사와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차종에 관해 자세히 소개하고
일본산 자동차와는 달리 쿼타의 제한을 받지않고 있는 한국산 자동
차가 프랑스에서 "조용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현대자동차가 "한국의 놀라운 적응력을 입증하는 모범"
이라고 지적하고 지난 92년 파리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전시회를 계
기로 프랑스시장에 공식 출현한 현대의 목표는 프랑스내 90개의 판
매대리점을 통해 연간 5천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소개
했다.
피가로는 프랑스시장에 두번째로 진출한 기아의 경우 금년에 약
2천5백대를 판매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하고 일본산 자동차가 판
매쿼타에 묶여있는 것과는 달리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있는 기
아자동차는 "합리적인 자율규제"를 쉽게 위반할 수도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피가로는 한국자동차메이커로서는 프랑스시장에 가장 최근에 들어
선 쌍용자동차가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