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럭키가 최근 페인트사업 신규 진출을 확정하고 미국의 세계적 종합
화학업체인 페로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고 상공자원부로부터 기술도입
허가를 받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는 지난 1일 페로사와 유기분체도료 제조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럭키는 기술 도입 대가로 페로사에
정액 기술료로 35만달러를 지급하고 경상 기술료로는 매출액이 1백만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순매출액의 3%, 1백만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순매출액의
5%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계약기간은 8년으로 정했다. 럭키는 또 최근 상
공자원부로부터 이 기술도입을 허가받았다.
유기분체도료는 가전제품이나 건축자재 등에 사용하는 분말 상태의 고
부가가치 도료로 유성.수성페인트와는 달리 중소기업 고유업종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대기업의 참여가 규제받지 않는다.
관련업계에서는 유성.수성페인트도 94년 9월부터는 중소기업 고유업종
에서 해제되기 때문에 럭키가 유기분체도료를 시작으로 앞으로 페인트부
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럭키는 올 상반기 일본의 페인트업체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려 했으나 이
업체가 이미 국내의 다른 페인트업체와 기술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여서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인 페로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의 한 관계자는 "최근 페인트사업 신규 진출을 확정하고 기술 도
입 계약을 맺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제품 생산시기나 방법을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내 페인트시장은 연간 약 1조원 규모이며 고려화학이 매출
액 3천31억원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대한페인트와 조광페인트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