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자유화 실시로 가계대출금리가 오른데다 은행들이 개인고객에 대해서
는 일반대출에 비해 이자가 비싼 신탁대출을 권유하고 있어 가계의 이자부
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금리자유화를 계기로 앞으로 시중여유자금이 수익성이 높은 신탁상품
에 몰리게 되는 경향이 더욱 가속화되면 일반예금을 재원으로 하는 값싼 이
자의 일반대출을 받기는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리자유화조치로 가계 신탁대출의 경우 우대금리와
가산금리(가계의 경우 대부분 최대금리적용)를 합쳐 은행에따라 연12.25~
13.0%로 일반 가계대출금리인 연11.25~11.75%보다 최고 1.7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부담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데도 대부분 은행 점포에서는
가계대출의 경우 일반대출보다는 신탁대출을 적극 권유하고 있어 개인고객
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높은 이자부담을 감수하고 신탁대출을
받고있다.

이는 일반대출의 재원이 되는 일반예금이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반면에 일반예금에 비해 수익성이 좋은 신탁상품에 기업과 금융기관등의
"재테크성"예금이 몰리고 있는것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