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조태현기자]삼성전자는 5일 런던에서 1억5천만달러규모의 주식예탁
증서(DR)를 한국물중 최고의 프리미엄을 붙여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번 발행가격은 DR당(국내주식 0.5주)34.75달러로 결정돼 발행프리미엄이
31.15%에 달했다.

이는 지난6월에 이회사가 발행한 DR의 발행프리미엄(23.04%)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에 발행돼 해외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DR의
유통프리미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91년 발행물과 6월 발행물의 유통프리미엄은 지난4일현재 각각
33.6%와 32.2%에 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29일부터 미국 홍콩 유럽등 세계 주요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성황리에 가진 끝에 이번DR발행에는 발행규모의 7배가
넘는 10억원이상의 청약자금이 몰려 국제금융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성공적인 DR발행은 최근의 국내주가상승과 함께 내년으로 예정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와 관련한 선취매적인 성격을 지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해외증권발행의 국내주간사는 동양증권,해외주간사는
미메릴린치증권이 각각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