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종별로 대표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대표주 증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에 우량주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각
업종에서 가격이 가장 높거나 덩치가 커 "대표종목"으로 불리는 종목들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건설업종의 대표격인 동아건설 현대건설 (주)태영의 경우 이달들어 각각
11.7% 14.3% 20.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이 기간중 건설업종 전체의 평균
주가상승률 2.1%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 전기기계업종의 삼성전자와 삼성전관도 이달들어 9.1% 8%의
주가상승률을 각각 기록해 이 업종의 주가상승률 2.6%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도.소매업종의 삼성물산과 신세계도 각각 12.2%와 20.5%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소속업종의 주가상승률 1.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거의 모든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목재의
성창기업(18.4%),시멘트의 쌍용양회(15.7%),철강의 포철(18.5%)과
만호제강(17.3%),석유업의 유공(9.6%),자동차의 현대자동차(5.8%),증권의
대우증권(12.4%)등이 큰폭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각 업종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중 종합주가지수는 750.72에서 773.30으로 3.0%상승하는데
그친것으로 미루어 투자자들은 각 업종의 대표주들을 전략종목으로
삼고있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업종별 대표종목들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실시로 각 업종내에서 우량기업과 부실기업간의 경쟁력 차가 더욱 심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정부의 경제정책이 기업간 자율경쟁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잡혀지면서 능력있는 기업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주가도
기업별로 차이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