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개정안의 국회심의를 앞두고 한약분쟁의 당사자인 약사회와 한의사협
회가 대국회 로비전과 함께 국민여론을 끌어안기위한 막바지 총력 홍보전에
돌입했다.

양단체는 보사부의 약사법개정확정안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달 중순부터 대
국회 로비전담팀을 구성, 국회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한데이어 이달부터 광
고전과 여론유도성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는등 활발한 막판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약사회는 국회상임위 단계에서 약사법개정안의 법안심의유보나 폐기를 목표
로 보사위의원 및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와함께 약국휴업으로 등을 돌린 국민여론을 끌어안기 위한 방안
으로 지난 1~2일 인천에서 구충제 무료투약행사를 개최한데이어 오는 11일을
"구충제 무료투약의날"로 정해 전국의 고아원 양로원 탁아소 노인정등에 대
해 무료투약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초 보사부의 약사법개정안이 발표될 당시 다소 느긋한 입장이던 한의
사협회도 약사회의 국회통과저지공세가 가시화되자 지난 10월말부터 회장이
하 전임원진이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한의사협회는 일단 약사법개정안에 대한 정부의 입법의지가 확고해 형세가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국회 보사위의원을 중심으
로 국회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또 4일 전국이사회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4천
여 한의원에서 무료 금연.금주침술활동에 들어가기로 결정하는등 다각도의
대국민홍보대책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