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단계 금리자유화로 각은행들이 금리를 자율결정케됨에 따라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내년 1월부터 자기은행에 여유자금을 많이 예치하거나 수
수료를 내는 각종 금융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개인고객에게는 대출금리
를 보통사람보다 최고 1.5%포인트에서 1%포인트가량 깎아줄 계획이다.이
를위해 은행들은 고객의 신용도를 매기는 기준을 마련중인데 개인별 신
용도 평가가 쉽지않아 우량개인고객에 대한 차등금리적용은 내년초부터
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당초 고객별예금이 대출보다 얼마나 많
은가(자금기여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어 개인고객등급을 매기려했으
나 그럴경우 실제 이자부담이 덜어지는 대상자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지
적에 따라 자기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여기고 오랫동안 거래하는 사람
에게 싼 금리를 적용하는 식의 가계대출금리 차등방안을 마련중이다.
은행들은 <>급여를 자기은행에 정기적으로 이체하는 사람 <>자기집을
담보로 내놓은 사람 <>신용카드 및 아파트관리비 적금 보험료 통합공과
금등 각종 거래를 자기은행과 집중 거래하는 사람을 우량개인고객으로
선정, 1~1.5%포인트가량 낮은 대출금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현재 일률적으로 연 11.25%씩 받는 가계대출금리를 개
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점수를 받는 우량고객에겐 1.5%포인트 싸
게 받고 신한은행과 제일은행은 최고 1.0%포인트 깎아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상장기업에 7,8년이상 근무한 과장급으로 자기집을 갖고있
고 연봉 3천만원이 넘는사람, 자영업자는 세무서신고소득이 연간 6천만
원이상이면 개인신용등급 1등급으로 선정, 연 10.5%선에 은행돈을 대출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