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 유럽서도 고전..서유럽판매 전년비 11% 줄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차가 유럽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자동차시장침체와
엔고로 인한 가격인상,대EC(유럽공동체)수출물량축소라는 3중고에 짓눌려
좀처럼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빅3(미3대자동차메이커)의 대반격에 따른 미시장에서의
경쟁력상실,장기간에 걸친 일본 내수시장 침체등과 맞물려
일본자동차업계의 숨통을 죄는 불가항력적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장벽과 급속한 엔고에 막혀
단기간내에 이같은 침체국면을 헤집고 나갈만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자동차업계의 고전은 유럽자동차시장 불황에서 그 첫번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서유럽의 승용차판매대수는 올들어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6.6%가 줄었다.
국별로는 유럽최대시장인 독일이 19.8%가 줄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17.2%와 27.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메이커별로는 유럽의 얼굴격인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각각 20%대의 높은 판매감소율을
나타냈고 나머지 메이커들도 10%이상의 판매감소를 보였다.
이기간중 일본메이커들의 서유럽시장 승용차판매대수는 10.7%가 줄어
10만대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일본메이커들의 내리막길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지난 9월에 재조정된
대EC수출자율규제물량 축소다.
EC와 일본은 당초 올해 일본차의 EC에 대한 자동차 수출물량을 전년에
비해 8.1%줄어든 1백8만9천대로 제한키로 합의했었다.
이는 93년 EC의 자동차 수요가 전년에 비해 6.7%감소한 1천3백만대가 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EC의 자동차 수요가 예상외로 심각한 부진을 보이자 EC측의 요구로
수출물량에 대한 재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그결과 일본차의 수출자율규제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17.3% 줄어든
98만대로 대폭 제한하게 됐다. 여기에다 미달러화는 물론 유럽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급속한 엔고 태풍이 일본메이커들에 치명타를
입혔다.
일본경제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지난 80년이후 13년 연속 세계최대자동차
생산국 지위를 지켜온 일본자동차업계의 아성이 내년쯤이면 붕괴되고 말것
이라는 우울한 시나리오를 대서특필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
엔고로 인한 가격인상,대EC(유럽공동체)수출물량축소라는 3중고에 짓눌려
좀처럼 헤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빅3(미3대자동차메이커)의 대반격에 따른 미시장에서의
경쟁력상실,장기간에 걸친 일본 내수시장 침체등과 맞물려
일본자동차업계의 숨통을 죄는 불가항력적 위협이 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장벽과 급속한 엔고에 막혀
단기간내에 이같은 침체국면을 헤집고 나갈만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자동차업계의 고전은 유럽자동차시장 불황에서 그 첫번째 원인을
찾을수 있다.
서유럽의 승용차판매대수는 올들어 8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6.6%가 줄었다.
국별로는 유럽최대시장인 독일이 19.8%가 줄었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각각
17.2%와 27.1%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메이커별로는 유럽의 얼굴격인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각각 20%대의 높은 판매감소율을
나타냈고 나머지 메이커들도 10%이상의 판매감소를 보였다.
이기간중 일본메이커들의 서유럽시장 승용차판매대수는 10.7%가 줄어
10만대 이상의 감소를 보였다.
일본메이커들의 내리막길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지난 9월에 재조정된
대EC수출자율규제물량 축소다.
EC와 일본은 당초 올해 일본차의 EC에 대한 자동차 수출물량을 전년에
비해 8.1%줄어든 1백8만9천대로 제한키로 합의했었다.
이는 93년 EC의 자동차 수요가 전년에 비해 6.7%감소한 1천3백만대가 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EC의 자동차 수요가 예상외로 심각한 부진을 보이자 EC측의 요구로
수출물량에 대한 재협의에 들어가게 됐다.
그결과 일본차의 수출자율규제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17.3% 줄어든
98만대로 대폭 제한하게 됐다. 여기에다 미달러화는 물론 유럽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급속한 엔고 태풍이 일본메이커들에 치명타를
입혔다.
일본경제신문은 최근 보도에서 지난 80년이후 13년 연속 세계최대자동차
생산국 지위를 지켜온 일본자동차업계의 아성이 내년쯤이면 붕괴되고 말것
이라는 우울한 시나리오를 대서특필한 바 있다.
<김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