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8일 "정부는 대전엑스포의 시설과 공간을 국민
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계속 가꾸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대전 엑스포 93> 폐막에 즈음한 특별담화
를 발표, "2세 국민들의 꿈을 키우는 과학공원을 꾸미고 시민
을 위한 미래형 생활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는 88년 서울올림픽을 일회성 잔치로 끝냄으
로써 국가발전의 기회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전엑스포에서 보여준 국민적 단합과 높은 과학기술
그리고 우수한 조직역량과 선진질서의식을 더욱 발전시켜 신한국
창조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대전엑스포에서 우리는 경제와 과학기술을
통해 인류공영과 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려는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세계에 알렸다"면서 "세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실감하게 됐으며 아.태시대를 주도하는 한
국의 경제와 과학기술, 그리고 찬란한 문화전통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전엑스포를 통해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으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국제화에 우리의
밝은 미래가 있음을 확인했고 선진질서의식을 몸에 익히고 환경보
전과 자원절약의 소중함을 깨우쳤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번 대
전엑스포가 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결코 헛되이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우리는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만들고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변화
와 개혁을 더욱 힘차게 추진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