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이 8일 오전 성철 스님의 빈소가 차려진 해인사를 방문해
궁현당 분향소에서 삼배한 뒤 스님들과 <반야심경>을 독경해 눈길.
전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민정기 비서관, 박영수 전 청와대비서
실장, 이은수 전 해군참모총장, 권복경 전 치안본부장 등 수행원 7명과 함
께 해인사 궁현당 분향소에 들른 뒤 주지실인 진영각으로 자리를 옮겨 서의
현 총무원장, 법전 해인사 주지스님 등과 40여분 동안 자신의 불교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 전대통령은 "성철 스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잠을 못이
뤘다"면서 "고향인 합천군이 비록 조그만 군이지만 해인사 영향 때문인지
많은 인물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