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올시즌 프로야구 수비위치별 최
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상 수상 후보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
다. 각부문 후보자는 올해 KBO에 등록된 463명의 선수중
49명으로 위치별로는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뚜렷한 선수가 없었던 지명타자에는 3명만이 후보에 올랐
다. 투수부문에는 해태의 선동렬 조계현,삼성의 김상엽 김태한
박충식,LG의 정삼흠,한화의 정민철,롯데의 윤형배 등 모두 8
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상을 노리는 선동렬
(해태)은 올시즌방어율(0.78)과 구원승 부문 등에서 1위에
올라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또 6번
째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한 해태의 김성한과 한대화는 1,3루수
후보에 나란히 올라 7번째 수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또 신인으로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 이종범이 유격수에,신인왕
양준혁이 1루수에,박충식이 투수부문의 후보로 각각 올라있는데
이 가운데 이종범은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는 반면 양준혁은 정규
리그 최우수 선수인 팀선배 김성래등 쟁쟁한 멤버들과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각부문 수상자는 프로야구 담당 기자단과 방송 해설자등 프로야
구 관계자 209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수상자 발표 및 시상은 오는 12월11일 프로야구 창립기념일에 있
을 예정이다.

<각부문 수상 후보>

*투수=선동렬 조계현(해태) 김상엽 김태한 박충식(삼성) 정삼흠(LG)
정민철(빙그레) 윤형배(롯데)

*포수=정회열(해태) 김성현(삼성) 김태형 박현영(이상 OB) 김동수(LG)

*1루수=김성한(해태) 김성래 양준혁(삼성) 김형석(OB) 김상훈(LG) 장종훈
(빙그레) 신경식(쌍방울)

*2루수=홍현우(해태) 강기웅(삼성) 박종호(LG) 지화동(빙그레)
김민재(롯데) 최태원(쌍방울) 이명수(OB)

*3루수=한대화(해태) 이종렬(LG) 공필성(롯데) 유동효(쌍방울)

*유격수=이종범(해태) 유중일(삼성) 김민호(OB) 송구홍(LG) 허준(빙그레)
박계원(롯데)

*외야수=이순철(해태) 박준태(LG) 김응국 김종헌 전준호(롯데)
윤덕규(태평양)

*지명타자=정성용(해태) 한영준(롯데) 김기태(쌍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