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규모씨등 지분율이 낮은 일부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주식매입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이달초 경방의 김각중회장이 장외거래로 동사주식
5천주를 매입, 지분율을 그동안의 2.96%에서 3.28%로 높이는등 최근 자기회
사주식을 사들여 지분율확대를 꾀하는 사례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폴리우레탄의 대주주인 양규모씨도 지난달말 동사주식 1만3천5백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4.3%에서 5.44%로 높아졌고 전방의 김창성회장은 1만1천8백
72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6.63%에서 7.37%로 상승했다.

이처럼 그동안 지분율이 낮았던 대주주들의 자기회사주식 매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내년부터 증권거래법의 대량주식소유제한 조항이 철폐되는데 대비
해 경영권안정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이와함께 그동안 위장분산시켜놨던 주식을 대주주 자신의
명의로 바꾸기 위한 매매도 상당히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밖에 고려아연의 최창걸회장이 동사주식 2천8백60주, 최창영부회장은 1천
5백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각각 3.19%와 0.64%로 높아졌다.

화승그룹 현승훈회장 역시 화승화학주식 6만2천5백주를 (주)화승으로부터
장외매입, 지분율이 13.93%에서 16.65%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