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가 이끄는 비인필이 제일모직과
MBC주최로 15.1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대강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8세기 세계음악계를 주도했던 음악의 도시 비인의 풍부한 정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비인필의 전통은 그역동성과 음색의 밝은톤으로 대표된다.
한스 리히터 토스카니니 푸르트벵글러등이 비인필과 영화를 같이했으며 칼
뵘 번스타인등 당대거장들이 비인필을 빛내왔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임스
레바인 주빈 메타, 드레 프레빈등 지금도 비인필과 만나고있는 지휘자들은
우리시대에 비인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비인필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세번째. 73년 첫내한공연에서는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를 했으며 5년뒤에는 로린 마젤을 대동했다.

이번 음악회의 지휘봉을 잡은 세이지는 35년 만주 심양에서 태어나
도호음악원의 지휘과 첫 졸업생이 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카라얀콩쿨
우승후 뉴욕필 부지휘자 NHK상임지휘자를 맡으면서 그의 주가는 치솟았다.

이후 73년 38살의 젊은 나이로 보스턴 심포니의 13번째 음악감독을 맡아
20년간 이끌어오고있다. 신들린듯한 그의 지휘스타일은 동양의 감성으로
서양음악을 호흡한다는 점에서 음악팬의 사랑을 받고있다.

레파토리는 하이든"교향곡 60번다장조" 바르톡"중국의 이상한 관리"
드볼작"교향곡9번"(15일) 멘델스존"한여름밤의 꿈서곡" 베르크"3개의
관현악곡" 브람스"교향곡4번"(16일).

<오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