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총서기및 국가주석을 지낸 중국 최고실력자 등소평의 전기"나의
아버지 등소평"(전2권.도서출판 삼문)한국어판출간에 맞추어 이책의 저자인
등용여사(43)가 내한했다.

등소평의 세째딸이면서 현재 그의 개인비서로 활동하고있는 등여사는
10일오전10시 서울힐튼호텔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아버지에대한 생생한기록이자 파란만장했던 중국현대사의 궤적이 담겨있는
이책을 한국국민들에게 소개하게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열여섯의 나이에 이상을 실현하기위해고향을떠나 바다건너 서방으로간이후
전생애를 혁명에 바친 아버님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이책의 핵심줄거리
이지요. 결코 "평범하지않은 일생"을 보낸 그분의 일대기는 곧 중국현대사
자체라고 할수 있습니다"

등소평의 개인성장사와 가족사, 한가정의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항일투쟁사, 국민당정권과의 대전등 그가 이룩한 정치적과업에 이르기
까지를 사실에 입각, 집필했다고 말한 그는 이책의 내용들이 지난 수십년간
아버님의 입과 귀가 되어 곁에서 보고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버님은 평소 입이 무거워 말씀이 적었고 자신을 나타내기를 무척 싫어
하셨습니다. 특히 지나간 일에대해서는 거의 말씀을 안하셨기때문에 주변
사람들조차 그분의 과거사는 항상 베일에 쌓여있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버님의 경력이 크게 와전되어온 부분이 많았다고 설명한 그는 이번 기회
를 통해 아버님의 진면목을 확인할수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책의 내용은 총52만자 분량. 만3년동안의 작업끝에 출간된 이책은 유년
시절과 프랑스유학시절,국민당정권을 대만으로 몰아내는 시기까지를 담았고
50년대이후 현재까지 등소평생애의 후반부를 다룬 내용을 추가로 집필, 2년
뒤에 완성할 예정이다. 등씨는 한국어판출간기념회를 12일 오후6시30분
힐튼호텔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백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