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원파악을 소홀히 해 변사체가 엉뚱한 사람에게 넘겨져
화장된 것으로 밝혀지자 뒤늦게 변사자의 신원을 재수배하는 등
소동.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지난 10월21일 안성군 원곡면 내가천
리 선미산 중턱에서 발견된 40대남자 변사체에 대한 신원파악에
나서 다음날인 22일 이 마을 소모씨(43)집에서 머슴을 살던 김모
씨(40)인 것 같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소씨에게 시체를 인도.
소씨는 다시 원곡면사무소의 도움으로 강원도에 사는 김씨의 가
족에게 이 변사체를 넘겨주었고 김씨 가족은 화장했던 것.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김씨가 10일 살아 돌아오자 경찰은 뒤늦
게 이 변사체에 대한 신원을 재수배하는 등 법석.
소씨 등 이 마을 주민들은 "김씨를 추석 다음날 보았다고 경찰에
이야기했는데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숨진후 2-3
개월은 지났을 변사체에 대한 신원을 경찰이 발견됐을 당시 지문을
채취할 수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했었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도 없어 김씨인 것 같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검사지휘를
받아 김씨 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