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업체들이 협동화단지조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11일 염색연합회와 업계에 따르면 경인지역과 대구및 부산지역의
염색업체들이 협동화단지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인지역의 동환물산 보명실업 동우실업 삼양섬유등 30개사는 시화공단에
6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내년중 협동화단지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 단지
에는 폐수처리시설과 시험 검사시설 사무실 식당 창고등이 공동시설로
들어서게 된다.

부산지역업체 50개사도 새로 조성된 공단인 녹산지역에 약 8만평규모의
염색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95년쯤 착공하는 사업계획을 마련중이다.

또 대구 경북지역업체 50여개사도 경북 고령군내 8만9천평규모의
부지에협동화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행정관청과 협의하고 있다.

이같이 염색업체들이 협동화단지 건설에 적극 나서는 것은 폐수처리비용등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할수 있어서이다.

그동안 건설된 염색협동화단지는 반월공단 대구 비산단지 부산 신평공단등
3곳으로 입주업체는 약 2백20개사에 이른다.

이번에 추진중인 3곳의 협동화단지가 완공돼도 염색단지 입주업체는 총
3백50개사에 머물러 7백50개사로 추산되는 전체 염색업체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에따라 중소규모의 염색협동화단지 조성이 확충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염색업체의 상당수가 영세업체이고 공동폐수처리장이나
기계설비등을 설치하는데 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장기 저리의
정책자금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염색은 대표적인 폐수발생업종이어서 협동화단지조성시
폐수처리장건설에만 보통 1백억~2백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