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자주포.장갑차 등으로 무장한 기계화군단이 다음달 창설돼 중서부전
선에 배치된다.

새로 창설되는 기계화군단은 기존의 기계화 1개사단과 보병사단에서 기계
화작업중인 1개사단 등 2개 기계화사단을 근간으로 하고, 전시에는 주한 미
2사단을 예하에 편입해 작전에 나서게 된다.

한-미1군단의 후신이었던 한-미야전사령부가 지난해 6월 해체된 이후 연합
방위체제 강화를 위해 추진돼온 기계화군단 창설은 한-미1군단이나 한-미야
전사와는 달리 한국군 장성이 군단장을 맡고, 전시에는 미2사단에 대해 작
전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국방부와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육군은 기계화군단 창설일을 오는 12
월1일로 잡고 편제.인원.장비 등 막바지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한
미군사령부와도 미2사단의 전시편입문제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

육군은 현재 3개 기계화사단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계화군단이 창설되면 군
단 예하 2개 기계화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 20사단 등 모두 4개 기계화사단
을 운용하게 된다.

기계화사단은 통상 1개 기갑여단(전차)과 1개 포병여단(자주포), 2개 기계
화여단(장갑차)으로 구성되는데 화력과 기동성 측면에서 3개 보병사단에 맞
먹는 전투력을 갖고 있으나 1개 사단 창설에 1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