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407 주택가 부탄가스 창고
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인근 연립주택 2채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짜리 미성연립 등 인근 주택과 건물
등이 불에 탔으며, 주택 10여채의 유리창이 날아온 파편에 맞아 깨지는
등 6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창고 안에 있던 3천여개의 부탄가스통이 잇따라 폭발하는 바람에 인
근 주민 3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주민 김길수(55.영등포구 대림3동 676-9)씨는 "갑자기 `펑'' 하는 소
리가 들려 밖으로 나가보니 부탄가스통이 연달아 터지면서 창고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