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성철 종정의 다비 결과 38과의 사리가 나온 것으로 중간 집계됐
다.
성철 종정 장의 집행위원장이자 해인사 율주인 일타스님은 12일 오후 2
시 30분 큰 스님의 거처인 퇴설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비장인 연화
대에서 수습한 법골을 쇄골한 결과 1차로 38과의 사리가 확인됐으며 목뼈
등에 박힌 좁쌀 크기의 작은 것들까지 합할 경우 1백여과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일타스님은 "사리의 최종숫자는 뼈속에 단단히 박힌 것과 재 속에 뭍힌
것에 대한 최종 분류가 끝나는 14일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철 스님의 사리수는 지난 83년 12월 입적한 송광사 주지
구산스님의 53과 보다 많아 역대 한국 고괴 중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
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