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총수들은 올들어 평균 석달 이상을 해
외출장으로 보냈다.
재벌총수들은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에 경영혁신 운동
과 현장 중시 바람이 불면서 해외 지점과 공사현장의 사원 독려
와 각국에서 발주되는 각종 프로젝트의 수주, 각종 회의.전람회
참석 등을 위해 어느 해보다도 바쁘게 세계를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씩 번갈아 한국과 일본의 양쪽 그룹을 관리하는 신격호 롯
데그룹 회장을 제외한 국내 10대 재벌그룹(자산총액 기준) 총
수들은 올들어 이달까지 평균 89.5일을 해외에서 업무를 봤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이건희 삼
성그룹 회장 등 3명은 각각 1백58일, 1백43일, 1백41일로 모두 1
백40일 이상을 해외에서 체류했으며 김석원 쌍용그룹회장, 조중
훈 한진그룹 회장까지 포함한 해외출장 랭킹 상위5명은 평균 1백
28일을 해외출장으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