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는 16일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내연의 남자
와 공모,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정귀순씨(45.무직.서울 도봉구 방학2동 6
03의 14)와 정씨의 내연의 남자 전상길씨(25.건축업.경기도 화성군 봉담면
수영리 649의 3)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0월 우연히 알게 돼 정을 통해 온 전씨와
함께 평소 자신을 상습적으로 구타하는 남편 박성수씨(46.택시기사)를 살
해하기로 계획한 뒤 지난 9일 새벽 3시께 전씨와 함께 귀가해 술에 취해
잠든 남편 박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