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불법취업자의 강제출국시한(12월 15일)이 다가오면서 대부분 3D업
종에 근무하고 있는 1만3천여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인력공
황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부산,구미등 전국 주요공단지역의 상공회
의소들이 이들의 강제출국 유보를 법무부,노동부,상공자원부등 정부측에 공
식 건의하고 나서 그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구미상공회의소는 15일 건의서를 통해 "근로자들의 3D업종 기피현상으로
이들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력공백을 메울 수 없는 실정임"을 토로하면서
"정부의 강제출국 조치는 자진신고등 적법절차를 마친 외국인근로자는 출국
당하고 신고하지 않은 불법체류자는 계속 국내에 잠적해 취업하는 불합리한
행정조치임"을 지적했다. 부산상공회의소,인천상공회의소도 16일 "대부분
성실한 근무태도를 보이고 있는 강제출국대상 외국인근로자들이 일시에 출
국하고나면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들의 강제출국을 당분간
유예시켜줄 것"을 법무부,상공자원부에 공식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