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지역 편의점업계가 무리한 로열티를 요구하는 대기업
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별도로 편의점법인을 설립해 자체 운영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순 편의점"LG25" 가맹점들은 LG유통이
매출이익의 35%를 로열티로 요구하는데 항의,유앤아이(YOO & I:대표
최성림)를 자본금 5천만원에 설립해 최근 독자적인 편의점운영에 들어갔다.

유앤아이는 기존 LG25의 10개 가맹점과 훼미리마트 1개 미니스톱 1개등
총12개 가맹점이 탈퇴해 법인을 구성,현재 10개 가맹점이 유앤아이 간판을
달았으며 이달중 2개 가맹점도 간판을 바꿀 예정이다.

유앤아이는 공동구매및 집배송을 통해 물류비용을 최대한 줄이면서
매출이익의 일정비율을 요구하는 로열티지급 방식대신 본부 운영비로
점포당 50만~60만원씩 월회비를 받고 있다.

유앤아이는 편의점가맹점이 주주로 구성돼 로열티가 필요없고 이익도
공동배분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유앤아이는 현재 추가 가맹점 모집은 하지 않고 있으며 관리 및
물류배송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사장은 "대기업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는 전국 편의점 가맹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내부관리경영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올연말께 기존
가맹점을 대상으로 추가 가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