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6일 국방 보사 농수산위 등 9개 상임위를 열어 내년 예산안에 대
한 예비심사와 법안 심의를 벌이는 한편 예결위 전체회의를 속개, 92년 예
산결산 및 예비비지출에 대한 정책결의를 계속했다.

예결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김덕 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해 각부
처 예비비중 안기부관련 예비비의 집행내역을 공개할 것과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중 안기부예산관련 특례조항폐지를 촉구했다.

김 안기부장은 답변에서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은 국가안전보장과 관련
한 정보기관의 예산규모와 사업내역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예산회
계특례법은 존속시키면서 보안이 유지되는 가운데 국회의 실질적인 예산통
제를 받을 수 있는 정보위원회설치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