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정부의 추곡수매방침이 결정된뒤 농민단체와 야당의 비난이 쏟아
지는 가운데 17일 당무회의에서 농촌출신의원들까지 재고요구를 하고 나오
자 난감해 하는 표정.
이날 당무회의에서 농촌출신인 박정수의원 등은 9백만섬 3% 인상안은 농민
들의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적절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
이들은 "당에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충은 많았겠지만 과연 농민들이 이를
수긍하고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고 보느냐"며 "국회 심의과정이 남아있지만
농민이 사기와 의욕을 잃지 않도록 적어도 작년수준 수매량을 유지하고 수
매가 6% 인상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특히 박의원은 "농민들이 이미 반발을 보이고 있다"며 "국회동의과정에서
수매량을 늘리더라도 생색은 야당쪽으로 간다는 점을 고려해 추곡수매방침
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