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되는 정
치개혁관련법안의 표결을 앞두고 당내 개혁추진파의 일부가 정부 수정안에
찬성할 움직임으로 보여 당의 재분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소장의원들의 모임인 `신생 자민당을 만드는 회''의 오타 세이이치 대표는
17일 오전 호소카와 모리히로 수상과 고노 요헤이 자민당 총재를 방문해
당 결정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투표의 실시를 요구했다. 또한 당내 정치개혁
추진연 의장을 맡고 있는 가이후 도시키 전 수상도 이날 오후 고노총재에게
자유투표의 실시를 요구했다. 가이후 전 수상은 자유투표의 실시가 소장의
원들의 탈당을 막는 방법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중파는 자유투표 실시를 반대하고 탈당자가 나오더라도 소수
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