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한강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납이 환경기준치를 최고 6배나 넘게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환경처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수도기술연구소에서 지난 7-8월 두
달동안 한강의 소양댐과 의암댐등 10개 지점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측정지점에서 납이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강 하류지역인 구의지점의 경우 최고 0.67ppm의 납이 검
출돼 환경기준치인 0.1ppm을 무려 6배이상이나 넘어섰으며 춘천댐에서는
최고 0.415ppm의 납이 검출돼 환경기준치를 4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
다.
또 경기도 여주교에서도 환경기준치의 6배가 넘는 0.64ppm의 납이 검
출됐으며 가장 적은 양의 납이 함유된 청평댐의 경우도 최고 0.094ppm을
기록, 환경기준치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