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럭키가 "맛그린"이란 브랜드로 식품시장에 본격 진출, 시장확보를
위해 기존업체들과 불꽃 튀기는 한판싸움이 예상되고있다.

럭키는 천연양념조미료 3종, 즉석국 4종, 액체양념장 3종, 양념분말
2종등 총12개 품목을 우선 생산, 다음달부터 본격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럭키는 이와함께 앞으로 냉동식품 레토르트
육가공제품및 기능성음료등 식품 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시판하는 제품중 맛그린 천연조미료는 자체생산하며 이외제품은
OEM으로 제작 판매한다.

이에따라 국내최대의 생활용품업체인 럭키의 식품시장진출로 제일제당
미원 오뚜기등이 치열한 시장싸움을 벌이고있는 조미료 즉석국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 조짐을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 91년말 제일제당의 생활용품 세제시장참여로 빚어진 럭키와의
시장쟁탈전이 이번엔 식품으로 옮겨가 양사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예고되고있다.

럭키는 이번에 출시할 제품이 화학조미료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전혀 첨가하지 않은 천연조미료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히고있다.

또한 천연조미료의 생산을위해 약 1백억원을 투입, 지난 10월 청주
공장내에 대지 1천5백평, 지상 4층규모로 최신설비를 갖춘 식품공장을
완공해, 앞으로 연간 7천5백 의 천연조미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미료시장은 현재 화학조미료 1천1백억원, 천연조미료 1천1백억원등
총2천2백억원 규모로 추정되고있으며 즉석국은 3백억원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럭키는 지난해 10월 식품사업부를 신설한후 13개월만에 첫제품을
출시한것. 한편 럭키는 94년에 5백억원, 95년에는 8백50억원, 오는
2천년에는 3천억원규모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