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체들도 다투어 중국투자에 나서고 있다.

18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화성제지(대표 이영국) 양영제지(대표 김형중)
(주)창신(대표 유철희)등 골판지업체들과 일부 인쇄용지업체들이 중국에
합작 혹은 단독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골판지원지 생산업체인 화성제지는 올해1월 중국 천진시 진남구에 있는
제지업체인 신장향공업공사와 50대 50으로 합작, 천진화성지제품유한공사
를 설립했다.

화성측이 1백35만달러를 투자해서 설립한 이 회사에서는 오는95년부터
골판지원단과 골판지상자등을 생산하게된다. 화성제지는 시설투자금액 전체
를 유휴설비인 코루게이터 2대를 현지에 이전하는 것으로 대체, 현금투자
대신 현물투자방식을 택했다. 94년초에 공사를 시작, 94년7월에 설비를
이전할 계획이다.

양영제지는 호북성에 있는 골판지원지 생산업체와 합작제지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구체적인 합작규모나 공장설립시기는 결정하지 않았으나 생산설비와
기술을 제공해 95년경에는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골판지원단과 골판지상자를 생사하고 있는 (주)창신도 30만달러를 단독
투자, 흑룡강성에 골판지및 상자를 만드는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창신측은 올해 5월부터 관계자들이 중국현지를 방문,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안에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인쇄용지 업체들은 그동안 중국투자보다는 수출에 주력해왔으나 최근들어
한솔제지 무림제지등이 북경과 상해등지에 현지합작법인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업체들이 중국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는것은 국내 제지업계가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을 겪고있는 반면 공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앞으로 종이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