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금리하락으로 은행의 자금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들은 특히 높은
이자를 주고 받아온 신탁자금을 운용하기가 어려워졌고 거래기업들로부터 금
리를 낮춰달라는 압력을 받는등 "저금리고통"을 겪고 있다.
18일 채권시장에서 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12.70%로 전일보다 0.
25%포인트나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1.3%로 전일
과 같았다. 한은관계자는 "전일 회사채수익률의 마지노선처럼 여겨지던 연
13%가 깨지면서 금리하락세가 가속되고 있다"며 "연12.5%까지 낮아질것"으로
전망했다. 재부부관계자도 "조만간 연12% 초반대로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
다"고 내다봤다.
금리가 이처럼 낮아짐에 따라 은행들은 신탁이나 양도성예금증서등 고수익
으로 받아놓은 자금을 마땅히 운용할데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금리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은행들에 대해 당좌대출등
자유여신금리를 내려달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