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컴퓨터통신기술의 혁신은 새로운 지평선을 열어주고 있다.
종래의 전화 전보라는 통신방법외에 갖가지 통신형태를 낳고있다.

예를들면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기업내통신(LAN)등이 바로 그것이라
하겠다. 특히 최근에는 PC통신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PC통신이란 PC를
가진 사람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상대방과 1대1로,
혹은 여러사람이 동아리를 만들어 통신하는 방식과 통신회사를 교환대로
하여 불특정 다수와 통신하는 방법등이 있다.

미국의 경우 PC통신 이용률이 약24%,일본은 12%로 우리나라의 약7%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PC통신이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교수
연구원들이 PC통신으로 서로 연구성과나 정보를 주고 받고 명함에
전화번호와 함께 자신의 PC통신 번호를 새기는 경우도 흔히 볼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PC통신이 본격화된 것은 약5년전부터로 연륜이 매우 짧은
편이다. 하지만 2~3년전부터 PC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PC통신
이용자가 매년 30~50%까지 늘고있다.

이렇듯 늘어나는 PC통신인구에 따라 그 쓰임새도 다양하다.

청소년들간에는 전화대신 PC로 대화를 즐기는 "채팅"이 유행이고
모방송국에서는 인기가요 순위를 정할때 시청자 의견의 50%를 PC통신으로
접수하는 경우도 있다. 또 PC통신을 통해 오고간 내용중 이색적인 것이
종종 매스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있다. 청와대에서는 PC통신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대통령도 직접 모니터링한다고 한다. 최근 경기도청은
이를 이용해 민원서류발급신청을 받고 행정정보를 제공키로 하는등
PC통신이 우리생활과 점점 밀접해지고 있다.

PC통신은 21세기에는 멀티미디어와 결합하여 음성이나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교신할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여 제3의 통신미디어로 자리잡을
것이다. 또 가정과 관청 병원 은행 백화점 학교가 PC통신으로 묶이고
해외의 네트워크와 결합되면 사회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국제화가
급진전된다. PC통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떤모습으로 바꿀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