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한국측 주제작사를 둘러싼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정공은 경부고속철도 차량제작업체로 선정된 TGV제작사인 GEC알스톰이
자사를 한국측 주제작사로 선정했다는 내용의 공문서를 18일 공개했으며
대우중공업 석진철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17일 알스톰의 발표내용
진위여부를 묻는 공한을 클로드 다몽 TGV운송담당사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석진철 대우중공업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회사는 알스톰과
지난해말 공동입찰및 독점기술이전계약을 맺었고 관련서류는 고속철도공단
에 제출해놓은 상황"이라며 "알스톰이 정식으로 제출한 입찰제의서를
제처두고 현대정공을 주제작사로 선정한 것은 공단에 공동으로 제출한 서류
를 없던일로 하거나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불쾌한 반응.

그는 또 "비즈니스는 서류로 맺은 약속을 준수해야한다"고 밝히고
"우리회사는 공단에 제출한 법적서류(Legal Document)를 근거로 정당한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강조.

석사장은 "알스톰이 두가지 내용의 계약을 맺고도 현대정공을 주제작사로
선정한 것은 마치 TGV를 제작하자고 약속하고 별도의 차종을 생산하자는
제안이나 마찬가지"라며 "고속철도공단은 "정치력"을 발휘, 공정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그는 17일 알스톰이 현대정공을 주제작사로 선정했다는 공한을 받았으나
"공단에 공동제출한 서류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반송했다"고 밝혔다.

<>.현대정공은 이날 알스톰으로부터 주제작사로 선정됐다는 내용의
공식문서를 공개하고 지난 17일 오후6시 양사가 공식 발표하기로 했으나
향후 컨소시엄을 이뤄 함께 참여해야할 국내 다른 철도차량제작업체와
"사전양해와 협의"를 위해 공식발표시기에대해 이견이 있었다고 해명.

현대정공이 공개한 공식문서는 유기철사장과 티니에 알스톰부사장이
서명한 것으로 "알스톰은 한국의 주제작업체를 선정하기위해 전문가 7명이
지난 2주일동안 각 업체를 심층 평가한 결과 현대정공이 산업과 기술능력면
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결론지었다"는게 주요 내용.

현대정공측은 알스톰이 이 내용을 교통부 고속철도공단에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

<>.알스톰측은 공식문서내용을 확인하자 "노 코멘트"가 공식 입장이라며
아직 주제작자를 최종 선정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광 고속철도공단이사장은 "알스톰이 測陸ㅀ捌 을 주 제작사로
선정한사실을 들었다"고 밝히고 "공단은 민간업체끼리 이뤄지는 사안에
승인또는 보고받을 권리가 없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