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처와 서울시가 조사한 한강물의 납(Pb) 오염치가 10배 남짓 차이를 보
여 조사결과가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환경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상하수도기술연구소(소장 김홍석)가 지난 7월과 8
월 두차례에 걸쳐 의암댐, 잠실대교 등 한강 본류 13곳과 안양천 등 한강지
천 11곳 등 모두 24곳의 한강물(정수되지 않은 물) 납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환경기준치(0.1mg/리터)를 5~9배 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지방환경청
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수도기술연구소에 따르면 7, 8월 두차례 조사에서 잠실대교 아래에서
는 0.346~0.507mg/리터의 납이 검출됐으며 <>구의동 천호대교 아래서도 0.4
37~0.670mg/리터 <>양평교에서는 0.243~0.558mg/리터 <>여주교 0.011~0.645
mg/리터 <>양수교 0.034mg/리터가 각각 검출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