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남아돌아 은행.단자 등 금융기관끼리 단기상품을 사고 팔며 재테크
경쟁을 벌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통화 고삐는 느슨하고 기업의 자금
수요는 적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기관들이 여유자금 밀어내기 공방전을 벌이면
서 단자사의 어음 매출, 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와 금전신탁, 투신의 공사채
형 수익증권 등이 이달 들어서만 4조원이나 늘어났다. 이러한 예금은 대부
분 개인의 여유자금이 유입된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서로 다른 금융기
관의 예금상품에 잠깐 놓어두는 성격의 돈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은행 신탁이나 투신사들은 자금운용을 위해
단기상품을 사들여야 하지만 이처럼 양도성예금증서나 어음 매물이 귀해지
자 물량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