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김기웅특파원]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 회의에 참석차 미
시애틀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오전(한국시간 20일새벽) 강택민
중국주석,장 크레티앙 캐나다총리,폴 키팅 호주총리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쌍무적 경협강화 <>APEC의 향후 진로문제 등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

이날 오전10시30분(이하현지시간)부터 약45분간 시애틀시내 하버클럽에서
진행된 한중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북핵해결을 위해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강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핵의혹을 완전 해소하면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북한과 미.일등과의 관계가 개선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중 양국의 경협문제와 관련,두나라정상은 통상및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자동차 전전자교환기(TDX) 항공기등의 산업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양국정상은 또한 워싱턴 공식방문에 관해 언급,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협력을
증대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의 강주석과의 회담에서는 물론 이어 열린 호주.캐나다
총리와의 단독회담에서도 APEC및 유엔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의하여
대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키팅 호주총리와의 회담에서는 APEC이 아.태지역 번영의 중심점이 돼야
하며 APEC는 향후 북미지역과 동아시아 및 대양주을 포괄하는 자유무역
지대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크레티앙 캐나다 신임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양국내에서 진행
되고있는 개혁문제 북핵문제 해결에의 공조등에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