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택경기침체에 따라 주택분양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움직임
이 중소주택업체들에 까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부쩍 늘어난 분양 아파트의 임대전환과 함께 미분양아
파트가 계속 쌓이는 지역에서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분양을 늦춘 아파트가운데는 사업승인을 이미 받아 주택업체들이 분양성을
타진하며 기다려온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히 1개사업을 2회이상으로 나누어
분양계획을 세우는 사례도 하반기들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인정건설은 용인군용인읍 유방리 3차 3백95가구의 분양을 내년3월로
미뤘으며, 길훈종합건설은 김포군 김포읍 사우리 3백50가구의 연내 사업추
진을 중단하고 내년 2월로 연기했다.
거성주택은 남양주군 별내면 청학리의 3백20가구에 대한 택지감정평가가
마무리됐음에도 연내 분양승인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삼청은 사업승
인을 받아 지난달 분양키로 했던 남양주군 화도읍 묵현리의 1백95가구를 계
속 유보하고 있다.
서우주택건영은 당초 이달초 내놓기로 한 대전시 유성구 궁동의 17평형 3
백12가구의 착공을 내년으로 늦출 방침이며, 우미산업개발은 순천시 금당지
구에 지을 21.23평형 4백16가구의 분양을 내년상반기로 늦출 예정이다.
대명주택은 미금시 평내동에 연내 착공할 6백가구를 내년사업으로 넘기기
로 했다.
두성주택은 대구시 범물동의 2차 2백80가구를 내년초에 내놓기로 했으며,
이화건업은 올해 첫 사업으로 사업승인을 받아 이달중 선보일 예정이던 원
주군 문막면 동화리의 임대주택 1백70가구를 내년 1월로 일정을 조정했다.
신안건설산업은 목포시 산정동의 3차 5백70가구를 임대로 전환한 후 관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