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내외는 19일 오후 시애틀 시내 소재 동양박물관에서 시애틀시
장과 워싱턴주지사가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숙소를 출발해 APEC의전 서열순
에 따라 12개국 정상가운데 9번째로 행사장에 도착,로우리 워싱턴주지사와
라이스 시애틀시장으로부터 영접을 받으며 리셉션장에 입장.
김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호소카와 일본총리,강택민 중국 국가주석,클린
턴 미대통령순으로 인사를 교환했는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은 김대통령을 보
자마자 "마이프렌드"라며 다가와 손을 덥석 잡는 등 친밀감을 표시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APEC 지도자 회의와 워싱턴에서 김대통령을 만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인사했으며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오늘 대통
령주최 만찬과 APEC 지도자 회의에서 유익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화답.
한편 손여사는 호소카와 총리에게 "지난번 경주에서 뵈었던 부인 가요코
여사는 왜 안 오셨느냐"고 안부를 물었으며 호소카와 총리는 "딸의 대학입
시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게 됐다"며 "경주에서는 매우 즐거웠다"고 인사를
나눴다.
김대통령내외는 리셉션장인 동양박물관안에 있는 한국미술품전시실을 들
러 가야및 신라토기 6점과 12폭의 조선시대 병풍 1점등 전시품을 관람하고
숙소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