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이용승객들이 공항시설부족과 운영미숙으로 심한 불편을 겪
고있다.
특히 내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4백50만여명의 외국관광객이 방한할 것
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로 첫관문인 김포공항에서부터 인상을
흐릴것으로 우려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공항관계자들은 입국승객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 4~6시 사이에는 공항을 빠
져나오는데 2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밝혔다.
이때문에 승객들은 물론 출영객들의 불편이 심하다. 이에비해 선진외국공
항의 경우 보통 30분,길어야 1시간내에 입국수속을 마칠수 있는 것으로 알
려지고있다.
김포공항의 입국수속시간이 외국에 비해 2~3배나 걸리는 것은 시설이 절대
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항공사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더라도 탑승교(브리지)부족으로 계류장에서 10~
20분씩 대기하기 일쑤라는 것.
승객들은 또 비행기에서 내린뒤 입국사열대 앞에서 다시 20분이상 줄을 서
서 수속을 밟아야 할뿐아니라 짐을 찾는데도 보통 30~40분이상 시간을 허비
하게된다.
국제선 신청사에는 현재 4개의 수하물인도장치(컨베이어벨트)가 운용되고
있으나 1시간에 8대가 동시 착륙하는 피크타임에는 적어도 2개가 더있어야
한다는 것이 항공사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출국승객들이 겪는 불편도 형편은 다름이 없다. 청사입구에서의 보안검색
으로 비행기를 타야하는 승객과 환송객은 물론 김포공항 상주직원들도 항
상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