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시내 백화점, 극장, 관광호텔, 지하상가 등 48
곳의 대형건물이 화재방지나 안전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0일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시 전역 대형공사장과 소방관련
시설 등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봉구 하계동의 한신코아등
백화점 3곳, 재래시장 30곳, 극장 11곳, 관광호텔 4곳이 안전구조에 결함
이 드러나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신코아의 경우 가스배관이 녹슬고 차단기 작동이 불량하며, 하계동 건영
옴니백화점은 변압기 누전이 확인됐고, 상계 미도파는 식당의 가스배관이
부식돼 가스유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성북구 보문시장 등 30곳의 재래시장은 소방통로에 상품을 쌓아두고 있
어 화재 때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있으며 전기나 가스배선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