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2시25분께 서울 성동구 화양동 167 완구용 원단제조업체인 일광
기업(대표 허완무.35)에서 불이 나 공장 안에서 잠자던 필리핀인 노동자 게
리(46)와 함께 있던 여자친구 헬린(41)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이날 불은 공장내부 1백15평을 태워 원단과 기계 등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
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인근 식당주인 허막내(49.여)씨는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쓰레기 타는 냄새가 나 내다보니 공장 2층 창문 사이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