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의류업체들이 해외 생산기지구축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진도패션 삼애실업등 중견 가죽의류업체들은 국내
인건비상승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자 중국등지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해외투자로 눈을 돌리고있다.

진도패션은 중국 요령성 보란점시에 가죽의류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내달중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합작공장은 총자본금 1백만달러를 보란점시 제3복장창과 50대50의
비율로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공장은 일반 가죽의류뿐 아니라 모피와 가죽을 소재로한
콤비네이션의류도 만들게 된다.

여기서 생산하는 의류는 "보나벨" "니꼬"등 고유브랜드를 부착, 미국 일본
EC등지로 전량 수출할 방침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초기에 6백만달러수준에서 2~3년뒤에 1천만달러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애실업은 산동성 청도지역에 10만달러정도를 단독 투자, 가죽의류를
만들어 "디노가루치"란 고유브랜드로 EC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공장은 봉제공장을 임차해 사용하며 내년초부터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상림은 올해초 하북성 진황도에 1백80만달러를 단독 투자,
우피의류와 양피의류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세연산업 구주통상
화강통상은 최근 2~3년새 인도네시아에 각각 현지공장을 세웠다.

이로써 자본투자를 통해 해외에 현지공장을 갖는 업체는 내년초까지 약
10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며 임가공방식의 하청생산공장을 운영하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약 30개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