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는 내년 국내경제성장률이 신경제계획상의 7.1%에못미
치는 6%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는 23일 경제기획원과 내년 경제운용계획을 마련하기위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내년 성장률을 이같이 하향 수정토록 건의키로 했다. KDI는 이에앞서
22일 "94년 거시경제운영및 정책운용방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실명제에
따른 자금경색효과가 내년에도 일부 지속되는등 경제여건이 좋지않아 경제
성장률이 당초 목표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것이라고 밝혔다.
KDI가 이같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신경제계획 목표보다 하향수정한 것은이
번이 처음이다.
KDI는 또 94년중 해외자금이 본격유입되는등 물가자극요인이 잠복하고 있
어 5~6%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된다며 물가불안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통
화관리가 긴요하다고 지적했다.